교사들에겐 3월은 그야말로 정신이 없는 달이다.

학년초 아이들 생활지도에,
학급 교실 환경 정리에...
학부모 공개 수업에...

엄청나게 밀려나오는 각종 안내물에...
1년 계획 작성에...


이젠 숨 좀 돌릴 수 있겠다...
예년 같으면 아직도 엄청 바쁘겠지만, 올해는 지긋지긋한 정보부장도 떼어 버렸고,
업무도 비교적 가벼운 것을 맡았으니... ^^*


다음 주 학급에 관련된 서류 하나만 정리하고 청소년단체 계획만 잡히면 이젠 조금 휴식(?)이 될 듯...


이젠 이것저것 좀 살펴볼 수 있겠다.

2010학년도는 예전보다 여유가 있기를...
내가 여유가 있어야 아이들에게 조금 더 여유있게 다가갈 수 있을테니... ^^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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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나무는?
언제부터인가 비를 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.
피부에 톡톡 떨어지면서 마음 속에 응어리진 것들을 씻어주는 비가 너무도 좋았습니다.
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들고 가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우산을 들고 갔다가,
학교 마치고 나서 집으로 올 때 일부러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돌아오는 날이 참 많았었습니다.
그래서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죠...
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 듯, 비가 열리는 나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요.
비를 맞고 싶을 땐 언제든 비를 맞을 수 있게요.
그래서 나의 닉네임은 언제부터인가 비나무랍니다.